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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 박수홍 합류…'굿나잇 클럽' 아들에 어머니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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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캡처]

'미운우리새끼'가 논란을 지우고 재미를 강화시킨 정규 첫 방송을 선보였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의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26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연출 곽승영, 최소형)가 첫 방송됐다. 지난 달 20일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미운우리새끼'는 당시 MBC '라디오스타'를 시청률로 이길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보여 주목 받았다. 평균 생후 509개월,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어머니는 일탈에 가까운 아들들의 색다른 모습에 놀랐다. 아들의 행동과 어머니의 리액션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정규 방송에는 박수홍과 그 어머니가 새로 합류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시작에 앞서 "우리 아들 착하다"고 했지만, 그간 젠틀했던 이미지와 달리 하루 종일 TV 앞에 있거나 굿나잇 인사를 한 뒤 클럽 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어머니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파일럿 때 한 번 아들의 일탈을 확인했던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어머니는 여전히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고개를 저어 폭소를 자아냈다.

파일럿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개팅 신이 재현되지 않아 '미운우리새끼' 첫 방송은 재미만을 수확할 수 있었다. 4~50대 아들들은 여전히 철부지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게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김건모는 술과 게임을 즐겼고, 허지웅은 미용실에서 자신을 가꿨으며, 박수홍은 클럽에서 활약했다. 이렇듯 소개팅 아닌 취미가 소개되며 '미운우리새끼'는 파일럿의 우려나 문제점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들의 입담 역시 한층 강화됐다. 서로 더 친해진 어머니들은 베테랑 MC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조차 통제할 수 없었다. 신동엽에게 "여자는 대부분 50세에 생리가 끊긴다"고 하거나, 남편 기성용보다 8세 연상의 한혜진을 가리켜 "저런 연예인이면 당연히 괜찮다"고 칭찬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

그 결과는 시청률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전국기준 6.7%를 기록하며 경쟁작인 MBC '나 혼자 산다'(6%),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4.6%)를 모두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파일럿에 이어 시청률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인 '미운우리새끼'의 출발은 성공적이라는 평.

'미운우리새끼'는 정규 편성되며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1세대 보이그룹 H.O.T. 출신 토니안이 합류를 결정했다. 토니안은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 박수홍과 함께 다채로운 철부지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어린 30대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토니안과 그 어머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연예인 아들을 둔 엄마가, 다 큰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육아일기를 다시 쓴다는 콘셉트로 관찰과 토크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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