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에「영어 익히기」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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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의「자주색 대나무 공원」호수가에는 1년 전부터 영어를 배우려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일요일마다 모여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이곳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도 교과서도 없지만 매주 4백∼5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수준별로 그룹을 만들어 영어실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
매주 모임에 참석하는 한 학생은『오늘날 영어를 잘하지 않고는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없다』고 실토했으며 50대의 한 중년은『지난 30년대에는 일어를, 50년대에는 러시아어를 배웠으나 이제는 영어를 공부해야할 입장』이라며『유일한 국제 공용어인 영어를 능숙히 구사하려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강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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