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올리버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한 접시마다 2유로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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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트리치아 파스타 한 그릇이 팔릴 때마다 2유로씩을 이탈리아 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는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제이미 올리버의 인스타그램 메시지. [인스타그램 캡처]

전 세계 셰프들 사이에서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가 한 접시 팔릴 때마다 2유로를 이탈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이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의 본고장 아마트리체 지역을 포함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점에 착안한 것이다.

아마트리치아나는 토마토와 매운 고추 소스로 만든 파스타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의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도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와 나의 식당에서 일하는 700명의 셰프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슬프지만 지진 피해자들이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그 기간 동안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은 도움이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이탈리아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큰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블로거 등이 기획한 이 운동은 지진 발생 하루가 되기도 전에 600개 이상 식당이 동참했다. 식당 메뉴에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올리고 한 접시당 2유로씩 지진 피해지역 구호활동에 쓸 수 있도록 이탈리아 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는 이탈리아 아마트리체 지역에서 1700년대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해마다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축제가 열린다.

이번 주말에는 50번째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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