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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길 결승진출··「은」확보 세계아마복싱|쿠바「메사」에 판정승 19일 동독선수와 「금」다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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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리노(네바다주)=연합】한국의 경량급 하드펀처 문성길(23)이 대망의 결승에 올라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문성길은 17일 낮(한국시간) 스파크스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제4회 세계아마복싱선수권대회 밴텀급 준결승에서 강호 쿠바의「아르놀도·메사」(19)와 격전 끝에 3-2로 판정승, 오는 19일새벽(한국시간) 동독의 「레네·브라이트바르트」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그러나 이에 앞서 라이트플라이급 준결승에서 오광수(21)는 푸에르토리코의 「루이스·롤론」의 아웃복싱에 휘말려 4-1로 판정패, 동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이날 문성길은 발빠른 「메사」를 맞아 1회를 탐색전으로 보낸 뒤 2회 들어 특유의 저돌적인 인파이팅으로 맹공, 2분께 스탠딩다운을 뺏는 등 승기를 잡았다. 문성길은 3회에선 다시 회복된 「메사」의 빠른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허용하는 등 고전했으나 결국 힘겹게 판정승했다.
한편 왼손잡이 오광수는 14일 준준결승에서 다친 왼손 등이 아파 유연한 「롤론」을 제대로 요리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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