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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오늘] 윤갑근의 처음, 김종인의 마지막

중앙일보

입력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하는 윤갑근(52) 특별수사팀장이 24일 첫 출근해 수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46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선 윤 팀장은 기자들과 만나 “진상을 파악해 엄정ㆍ신속ㆍ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팀장은 우 수석과는 사법연수원 19기 동기입니다. 이 특별감찰관은 연수원 한해 선배입니다. 이에 대해 윤 팀장은 “그런 인연들을 가지고 수사를 논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의원 간담회에서는 중진들의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비박계 주호영 의원은 우 수석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가 민심만 보고 가야하는데 당이 민심을 제대로 보고있는지 걱정이 앞선다”며 “당정청이 협력할 때가 있고 (각자의)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있는데 지도부에서는 그런 점을 숙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최근 일련의 인사와 관련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우수석 문제를 비롯한 당청관계를 간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이정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쓴소리를 하느냐, 얘기를 제대로 하느냐고 말하는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다”며 “벼가 익고, 과일이 익는 것은 보이는 해와 구름, 비도 있어야 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바람의 작용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6 을지연습이 지난 22일부터 실시되고 있습니다. 사흘째인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는 '테러 및 재난대응 종합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특공대원들이 가상 테러범을 검거하는 등 유관기관들이 다양한 테러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 선수단 본진을 환영하기 위해 취재진과 선수단 가족, 동료 등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길을 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박수와 함께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종합 8위는 우리의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은 땀과 눈물을 쏟았다. 국민들이 기대한 것은 메달만이 아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봤다"고 격려했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마지막으로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비대위 대표가 된지 211일 만이고, 71번째 비대위 회의였습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날 마지막 회의를 기념했습니다. 모두 한목소리로 "더불어민주당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더민주는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이진우 기자, 영상 김민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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