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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엔 미생물식품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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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주택에서 건강 촉진섬유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미생물 단백(단세포 단백·SCP)으로 꾸며진 식탁을 즐기는 것. 이것이 바로 미래의 우리네 생활모습이다.
한양대부설 한국생활과학연구소 (소장 이성우)는 9일 하오 2시 동 대학 학생회관 콘서트홀에서 「미래의 생활과학」을 주제로 한 제 6회 학술강연회를 열고 식량 주택·특수섬유를 중심으로 2000년대의 미래생활을 전망해 보았다.
첫 연사로 나선 이계호교수 (서울대·식품공학)는 「미래의 식량」을 통해 『수입의존형 식량공급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 식량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식량 생산방법으로 제기되고 있는 미생물 단백 자원이 문제해결의 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단백 자원의 공급을 위해 유양종자의 고도가공으로 직접 식용화하는 방안, 생선의 단백질을 집중시킨 (FPC) 식품개발, 잎단백(녹엽단백)의 이용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인류가 최종적으로 기대하는 단백자원은 미생물단백』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주택」을 강연한 이정덕 교수(고려대·건축학)는 『미래의 주택은 새로운 생활패턴과 행동양식으로 인해 다양한 종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즉▲사회경제 발전에 따른 주생활의 이상적 변화▲거대과학·거대공업에 의한 주택 고성능화▲완전 조직화된 공공 공급설비 시스템에 의한 조달·저장양식의 간소화▲지표보존노력과 함께 해저 및 우주에의 완지 진출▲에너지 생산 및 저장기술 개발에 따른 에너지 값 극소화 등이 주택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는 또 고령화 시대에 따라 건강관리 시설을 갖춘 주택 등 의료주택이 출연하게되며 주택 자체가 스스로 자동 예방·관리·제어하는 시스템까지 갖추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승순교수(한양대섬유공학)는 2000년까지의 의생활에 대한 욕구를▲개성적 자기 실현▲입고 버리기▲편안함▲활동적▲ 고급학▲방열·방한·방습 등으로 지적하고 이에 따라▲면과 동등한 흡수성 합성섬유▲대전방지섬유▲자외선 투과섬유▲건강 촉진 섬유▲발광섬유▲방사선 방어섬유 등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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