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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공공저작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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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은 `공공저작물 활용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탈’을 스냅백 디자인으로 활용해 제작·판매 하는 `탈탈탈`. [사진 한국문화정보원]

지난 6월 말 기준 약 570만 건의 공공저작물이 공공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개방돼 있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1유형 저작물은 약 210만건이다. 특히 문화재청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문화유물·유적 사진과 국립생물자원관의 생물 사진, 국립국악원의 국악음원 등의 공공저작물이 사랑받고 있다. 이를 활용한 상업적 활용사례 및 성공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문화정보원도 공공저작물에 대한 민간 활용사례 발굴을 위해 2014년부터 공공저작물을 활용을 원하는 중소기업 및 1인 창조 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컨설팅·마케팅컨설팅·홍보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공공저작물 활용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유물·유적 이용 제품화
탈스냅백, 문양 디자인 인기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공공저작물을 활용하여 상품을 상용화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2016년 공공저작물 활용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탈탈탈’은 한국고전 ‘탈’의 이미지를 스냅백 디자인으로 활용해 제작·판매 하고 있는 청년창업의 대표 기업이다.

탈탈탈의 백성은 대표는 “스냅백과 탈의 조화가 정 반대의 이미지일 것이라는 선입견과 걱정이 앞섰던 처음 생각과 달리 스케치를 하면서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묘한 융합을 발견했고 이에 자신감을 얻어 다양한 라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각종 시·도에서 주관하는 창업대회에서 경험과 안정을 쌓아갔다. 탈모양 스냅백은 어린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지속적 수요 및 판매에 따른 수익도 늘어나고 있어 더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상품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저작물 활용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공공저작물 활용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 또 하나의 청년 창업 기업 중 ‘청춘디자인 연구소’는 전통 문양과 한글을 아름다운 캘리그래피 디자인으로 변형해 각종 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다. 정지애 대표는 “현재까지 캘리그래피를 이용한 컵·받침대·부채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판매 중”이라며 “자체적으로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상품 제작 강좌를 개설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어 캘리그래피와 문화상품의 매력을 젊은 층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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