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프로개편 "시청률경쟁" 벗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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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28일 실시한 MBC-TV의 봄철프로개편은 개편범위가 소폭이었던 탓인지 대체적으로 차분한 인상을 주었으나 몇가지 문제점도 눈에 띄었다.
우선 『인간시대』가 월요일 밤 황금시간대인 8시5분에 방영된것은 지금까지 양TV사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왔던 시청률경쟁에서 벗어난 고무적인 사실이었고 어촌드라머 『갯마을』이 일요일 아침에서 금요일 밤으로 옮겨진것도 농촌드라머 『전원일기』와 함께 발전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게한 편성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프로야구중계코너가 수, 토, 일요일 3일 동안 무려 8시간30분에 걸쳐 고정 편성됐고 그것도 모자라 2일에는 화, 목요일 밤에 각각 15분씩 프로야구하이라이트코너를 추가 편성한것은 너무 지나쳤다

<기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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