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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결전 앞둔 손연재의 마지막 훈련 현장

중앙일보

입력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마지막 올림픽 연기를 취재중인 톡파원J 김지한입니다.

20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 손연재 선수가 선전하며 결선행에 파란불을 켰습니다. 비록 후프 연기에서 실수를 하긴 했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종합 순위 10위까지만 허락된 결선 무대에 한걸음 다가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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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손연재가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저는 이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손연재 선수의 마지막 실전 점검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경기가 열릴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포디움 훈련을 실시하고 자신이 펼칠 무대를 최종 점검한 것이죠.

브라질, 스페인 선수 등 2명과 함께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경기가 열릴 포디움에 오른 손연재는 볼을 시작으로 곤봉, 리본, 후프 순으로 연기를 점검했습니다.

손연재는 각 종목마다 음악 없이 루틴을 점검한 뒤 배경 음악을 틀고 실전처럼 연기를 펼쳤고, 마지막 후프에선 배경 음악 없이 자신이 펼칠 연기를 익히기만 했습니다. 손연재의 훈련엔 옐레나 니표르도바(러시아) 전담 코치가 지켜봤는데요. 손연재는 수시로 니표르도바 코치와 대화를 나눴고, 일부 연기에선 고개를 끄덕이면서 만족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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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하루 전날, 손연재가 경기가 열릴 올림픽 아레나에서 포디움훈련을 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약 30여분간 진행된 포디움 훈련을 마친 손연재는 짤막한 마지막 각오도 밝혔습니다. 손연재는 "포디움에서 처음 연습해봤다. 경기가 열릴 내일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정말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지금까지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그 이상 바라지 않고 딱 내가 노력한 만큼만 매트에서 보여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기대 속에서 손연재 선수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아무쪼록 부상 없이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 포츠 기자, 이지연 JTBC골프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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