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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마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불교 최대의 명절은 4월 초파일(부처님 오신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계 종을 비롯한 한국불교 18개 종단은 지난주부터 연합 또는 각 종단별 초파일 봉축행사들을 펼치기 시작했다.
국가 공휴일 제정11년째를 맞은 이번 불기 2530년 초파일 (5월16일) 봉축행사의 주제는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마음』.
새롭게 펼쳐질 역점행사는 초파일을 전례의 국민축제로 승화시키기위한 각 지역단위의 연합제등행렬과 신도배가운동이다. 금년 초파일 봉축행사의 특징은 모든 행사의 초점이 종래의 「외형중심 행사」를 벗어나 내적 성숙을 다지는데 모아져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초파일 봉축행사는 기념법회·제등행렬·탑돌이·학술세미나들의 연례적 행사들에 국한했고 봉축의 주행사인 서울여의도광장 연합법회도 전국규모를 자양 서울·경기지역 불자들만 참가하는 소규모로 계획됐다.
금년 4월 초파일의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재소자 위문법회(서울 도선사)=5월7일·안양 교도소 ▲어린이 백일장(서울 불청)=5월4일·파고다공원 ▲봉축대 음악회(불교현악단)=6일 하오 7시·세종문화회관 ▲탑돌이(서울대각사·불광학)=13일 하오7시·파고다공원 ▲학술세미나(동국대·불교신문사)=10일·동국대·12일 프레스센터 ▲경로잔치(도선사)=8일·우이동 ▲여의도광장 법회·제등행렬(봉축위원회)=15일 하오4∼11시.

<연등의 뜻>
초파일의 부처님공양으로 흔히 다는 연등은 무명을 밝혀 광명세계로 이끈다는 의미를 갖는다. 『화엄경』은 『믿음을 심지로 삼고 자비를 기름으로 삼으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덕을 빛으로하여 삼독을 없앤다』고 불심과 연등의 관계를 비유했다. 마음의 등을 켜 지혜의 광명을 비추려는 원력의 팔관 연등회는 고려시대 시작돼 정월 보름달 널리 행해졌는데 공민왕때부터 4월 초파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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