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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각 국서 반미 시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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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뉴욕AP·AFP=종합】영국을 비롯한 유럽 수개 국과 미국·캐나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19일과 20일 미국의 리비아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약 1만 명의 영국시민들이 19일 런던 주재 미대사관 밖에서「레이건」미대통령과 「대처」영 수상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고 성조기를 불태우며 연좌시위를 벌였으며 이어 시위군중들과 경찰이 충돌, 연명이 체포됐다.
핵 군축 운동의 한 대변인은 미국의 리비아 공습에 항의하고 영국 내 미군기지 철수를 요구하는 수백 통의 편지가 핵 군축운동 측에 답지하고 다면서 이 편지들을 백악관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독=5천명이상의 군중들이 본의 미국대사관 앞에서 약 45분간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군중들은 미국의「전쟁정책」을 비난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약 1천명이, 함부르크에서는 약 2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로마의 밀라노에서 약 2만 명이 시위를 벌여 경찰이 공포를 발사했으며 베네치아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영국장교의 승용차가 그가 묵고 있는 호텔 밖에서 불탔다.
▲스웨덴=아랍 피난민들을 포함한 약 6백 명이 스톡홀름의 미대사관 밖에서 시외를 벌이고 일부가 성조기를 불태우며 경찰과 충돌했다.
▲요르단=경찰이 영국 및 미대사관 밖에서 약 1백50명의 요르단인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시위를 벌이려는 것을 저지했다.
▲미국=약 50명의 아랍 계 미국인들이 백악관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캐나다=약 1백50명의 시위군중들이 미 영사관 밖에서 소란한 시위를 벌였다.
▲「크라우드·세션」유럽공동체(EC)위원회 지중해정책담당위원은 미국의 리비아공습을 비난하고 미국의 공습이 아랍세계에 있어서의 리비아지도자「카다리」의 외신을 높여 주었다고 말했다.
▲로마교황「요한·바오로」2세는 지중해위기에 대한우려를 재차 표명하고 세계지도자들에게「지혜와 관용」을 촉구했다.
▲쿠바의「카스트로」는 미국이「카다피」를 살해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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