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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90분 동안 열지 못한 골문 14초 만에…브라질 온두라스에 6-0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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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의 `신성` 네이마르(24ㆍ바르셀로나). 리우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올림픽 축구 역대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201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중앙포토]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네이마르(24ㆍ바르셀로나)가 올림픽 축구 역대 최단시간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네이마르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14초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올림픽 남녀 축구를 통틀어 가장 빠른 득점 기록이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최근 맨체스터 시티로 영입된 가브리엘 헤수스(19) 등 최정예 전력을 내세웠다.

온두라스는 한국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을 두텁게 세우며 브라질에 맞섰다. 온두라스의 핀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내가 이끄는 팀을 데리고 네이마르의 팀과 다섯번이나 붙었던 경험이 있다”면서 “네이마르를 단단히 묶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핀투 감독의 전략은 킥오프 14초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네이마르는 온두라스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조니 팔라시오스(31ㆍCD올림피아)의 볼을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네이마르의 슈팅은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23)의 몸을 맞고 튕겨나왔다가 다시 네이마르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브라질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었다.

전반 25분 헤수스가 골키퍼의 팔 사이로 가볍게 슈팅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34분 측면에서 돌파한 헤수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으로 자신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후반 6분 마르퀴뇨스(22ㆍ파리 생제르맹), 34분 루안(23)의 추가골과 후반 45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 6-0으로 온두라스를 대파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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