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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대학 성균관대학교] 전체정원 중 76%, 2701명 선발 …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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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3553명(정원외 포함) 중 76%인 270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모집의 전형별 선발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450명 ▶논술위주전형 1154명 ▶예체능 특기자전형 9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126명 늘고 논술위주전형이 157명 줄어들었다.

성균관대 2017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성균인재전형’(765명) ‘글로벌인재전형’(492명) ‘정원외 특별전형’(193명)으로 나뉜다.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모두 서류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수능 필수응시영역을 적용하지 않는다. 단 글로벌인재전형 의예과 지원자는 수능 필수응시영역과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스포츠과학과 지원자는 1단계 서류종합평가 이후 면접시험을 치뤄야 한다. 성균인재전형은 계열 모집단위(경영학, 전자전기공학부 포함)를 선발하는 반면 글로벌인재전형은 전공예약제 및 학과/전공단위로 모집을 실시한다. 따라서 성균관대에 지원하려면 희망하는 모집단위를 선택한 후 해당 모집단위가 속해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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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로만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을 활용해 수험생 부담을 줄였다. 대신 지원자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활용한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단순히 내신등급만으로 유불리가 결정되지 않으며 학과와 학생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평가를 통해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 리더십이 우수한 학생, 특정 분야의 재능이 돋보이는 학생과 같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100명)·특성화고(23명)·저소득층(60명)·장애인(10명)을 대상으로 하며 서류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맞춤형 평가 통해 우수학생 선발
21일 장충체육관, 최종 입학설명회

◆논술위주전형=논술위주전형은 ‘논술우수전형’(961명)과 ‘과학인재전형’(193명)으로 나뉜다. 논술우수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하며, 학생부 교과(30%)는 지난해에 비해 10%p 반영점수가 높아졌다. 논술위주전형은 학생부 석차등급 1등급과 6등급의 차이가 1점에 불과해 논술 성적이 당락에 더 중요한 요소다. 논술우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기준이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시험의 시험시간이 120분에서 100분으로 줄어들고, 문항 수도 인문계 논술은 4개 문항 형태(요약형, 비판적 평가형, 설명형, 의견제시형)에서 3개 문항 형태(요약형, 비판적 평가형 + 설명형, 의견제시형)로 변경된다. 4문제로 구성된 자연계 논술의 경우 수학 과목은 공통이며(2문제), 과학 2문제는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중 시험 당일 문제지 수령 후 선택하면 된다. 과학인재전형은 수능 성적에 상관없이 논술과 자소서, 학생부 등을 토대로 서류평가를 실시하며 서류 40%와 논술 6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성균관대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기출 문제와 평가기준을 확인하고, 실제 논술시험처럼 연습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논술가이드북은 성균관대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배부하며,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예체능 특기자전형=예체능 특기자전형은 영상학, 연기예술학(연기), 무용, 스포츠과학 총 9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단계는 서류 100%(연기는 1단계 실기 100%)로 평가하며 2단계에서는 서류 40%와 면접/실기 6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예체능 특기자전형은 지원자격과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이 기타 수시전형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모집단위별 지원자격, 세부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 원서접수가 한달도 남지 않았다.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들은 여전히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에 성균관대는 마지막으로 8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학과별 특징, 전형별 분석 및 지원전략을 안내하고 수시 안내책자와 논술 가이드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가는 입학홈페이지(admission.skku.edu)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성균관대 16학번의 합격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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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성 성균인재·인문 /사회과학계열 1학년
어려서부터 언론에 관심이 많았다. 고교에서 교지 편집 동아리 활동을 했다. 고교 진로 심화 스터디 프로그램의 언론부문에서 공부했다. 학생회·보컬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음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됐다. 2번 문항에 쓸 내용이 많았다. 모든 활동을 2년 이상 한 점에서 ‘뚝심’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 중학교 때부터 해온 봉사활동과 연관시켜 ‘뚝심 있는 환경 관련 기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로 자소서를 풀어나갔다.

또 전교 회장에 도전했다 떨어졌지만 더 좋은 공약으로 당선된 회장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한편으론 비판하면서 함께 학생회를 만들었다. 이런 경험이 뻔하지 않으면서 충실한 자소서가 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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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논술우수전형 /사회과학계열 1학년
성균관대 논술문제 유형은 매년 비슷해서 모의 논술 문제와 기출문제로 충분히 논술을 준비할 수 있다. 지원전략설명회에서 제공하는 논술 가이드북에 올해 모의논술 문제, 지난 2년치 수시모집 논술시험 기출문제가 있기 때문에 준비에 충분했다.

성균관대 논술은 시간 제한은 있고 글자 수 제한은 없다. 그만큼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그래서 연습할 때에는 제한시간보다 10분 정도 앞당겨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논술시험 당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이므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균관대는 수능후에 논술 시험을 실시한다. 수능은 최저등급만 맞추면 논술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방에서 와서 논술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넉넉하게 시간 계산을 하는 것이 좋다.

"성균인재전형은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경험을 바탕으로
자소서에 풀어내는 것 중요

논술우수전형은
수능시험 후 논술시험 실시 ?
논술 가이드북 기준 참고해
예시보다 자세히 쓰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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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성균인재·자연 / 공학계열 1학년
고교 때부터 화학과 생명과학을 좋아했고, 이에 대한 관심이 나를 실험실로 이끌었다. 항산화 효과를 주제로 정해 실험 전에 관련 논문을 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기존 연구의 실험 과정과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새로운 실험 방법을 기획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실험 준비물까지 발로 뛰며 구했다.

처음에는 실패도 있었지만 실험 결과를 선생님께 가져가 다듬으며 성실함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1, 2년 내내 한 가지 활동에 몰입한 결과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 실적을 올렸다. 공부에도 도움이 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공학계열에 지원하며 자소서에 실험 과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왜 미래의 신약개발 연구원에 적합한 사람인지, 대학에서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보여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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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논술우수전형 /소프트웨어학과 1학년
고등학교 논술 스터디를 통해 수학 논술을 시작했다. 먼저 주요 개념을 공부한 후 그에 맞는 단원별 문제를 풀며 적용해봤다. 자연계는 채점 기준이 명확할 것이라 생각해서 논술 가이드북에 있는 기준을 참고해서 내용은 모두 포함돼 있되 예시 답안보다 자세히 쓰도록 반복해 풀었다.

수학논술의 경우 제시문은 출제자가 요구하는 풀이 방법에 중요하게 쓰이고, 소문제 역시 힌트를 제공한다. 또 문제 난이도 자체가 수능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2주 정도 전까지 이런 연습을 계속했다. 수능 직후에는 논술 가이드북의 기출 문제들을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가며 답지를 작성해보고 채점기준을 확인했다.

성균관대 논술은 교육과정에 충실해서 수능 공부에 충실하면 무난히 풀 수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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