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외국인 아모레퍼시픽 1조원 가까이 순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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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이달 10일까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을 1조원 가까이(9516억원) 사모은 것(이하 순매수 기준)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른 투자 주체의 매도로 인해 이 종목 주가는 4.7% 떨어졌다. SK하이닉스(7632억원), 고려아연(7238억원), 한국항공우주(6690억원), 네이버(6059억원)가 뒤를 이어 외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2022억원)을 가장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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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총액은 464조원으로 전체 시총의 30%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421조원)보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43조원(1.4%포인트) 늘어났다.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49%)였고, 지난해 연말보다 비중이 커진 업종은 의료정밀(4.5%포인트 증가)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화학(2조3744억원), 서비스(2조2968억원), 철강금속(1조4869억원) 업종에서 주식을 사모았다. 반면 금융(3663억원), 유통(1304억원), 의약품(964억원) 업종의 주식을 팔았다.

신광선 KRX 팀장은 “외국인은 올 1월 코스피 시장에서 2조9662억원을 순매도한 뒤 2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월별 기준으로 7월에 가장 많은 주식(4조97억원)을 사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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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거래소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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