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철거반원과 충돌빚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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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하오3시쫌 서울잠실동잠실주공아파트 3단지 새마을시장 앞길에서 강동구청소속 노점상 철거반원 1백여명과 윤현순씨 (40·여·잠실동206의11) 등 노점상 2백여명이 철거문제로 충돌, 윤씨등 5명이 절거반원들에게 뭇매를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등 3∼6주의 중삼을 입었다.
충돌은 이날상오 11시쯤부터 구청직원들이 노점상들에게 철거를 종용하다 하오 3시쯤 단속지원을 나온 강남경찰서전경대원 1백2O여명을 태운 버스2대로 시장 양쪽길을 가로막은뒤 강제로 좌판과 손수레를 빼앗아 청소차에 싣던중 빚어진것.
윤씨등 노점상들은 과실등을 쌓아놓은 좌판등을 발로걷어 차며 손수레등을 빼앗으려하는 철거반원들을 가로막다 주먹· 발길질을 당했으며 노점상들은 폭력단속에 항의, 농성을 벌이려다 하오4시40분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노점상들은 지난3월초부터 강동구청과 강남경찰서등에『아시안게임 시작 2개윌전까지 (7월말) 만 노점을 허용해달라』 『각종 국제행사가열리기 20일전에는 자진 철거하겠다』 고 호소해왔다.
이에대해 구컹측은 『아시안게임과 관계없는 주요간선도로변 노점상 일제단속』 이라며 『7일부터 철거에 불응하면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게될것이라는 가두방송을 해왔다』 고 주장했다.
새마을시장앞 노점상들은 75년 잠실주공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자연스럼게 모이기 시작, 10여년간 계속돼 왔으며 현재 2백여명의 노정상이 폭4m의 인도와 왕복4차선 차도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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