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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운 서청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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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달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서청원(徐淸源.얼굴)의원이 최병렬 대표체제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徐의원은 지난 21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경선 당시 자신을 지지한 박종희(朴鍾熙).심규철(沈揆喆).박혁규(朴赫圭)의원 등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10여명과 함께였다.

이날 아침 崔대표는 徐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한번 만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徐의원이 "지금 공항으로 가는 중이니 나중에 만나자"고 해 둘의 회동은 불발됐다.

徐의원 측은 지도위원직을 맡아달라는 崔대표 측의 요청에도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냉랭한 반응이다. 때문에 당내에선 만만찮은 세를 형성하고 있는 徐의원이 조만간 본격적인 崔대표 견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특히 이회창(李會昌)전 총재의 정계복귀설을 놓고 崔대표의 잇따른 강경발언으로 崔대표와 李전총재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과 달리 徐의원은 李전총재와 돈독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徐의원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李전총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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