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포르노잡지 시장에서 플레이보이(Playboy)와 쌍벽을 이뤄오던 펜트하우스(Penthouse)가 인터넷 포르노에 밀려 조만간 폐간될 전망이다.
MSNBC방송은 21일 "펜트하우스가 경영난으로 지난 3월 이후 발간을 못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폐간 선언과 함께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큰 개인 주택으로 유서가 깊었던 펜트하우스(객실 45개) 저택도 경매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펜트하우스는 1969년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밥 쿠치오네가 창간했으며 플레이보이보다 훨씬 파격적인 누드.섹스 사진을 내세워 70년대 발행부수가 5백만부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인터넷을 통한 포르노물이 범람하면서 광고.판매수입이 급격히 줄어 올해 초 발행부수는 50만부에 불과했고 4월 말부터는 채무 4천1백만달러를 갚지 못해 사실상 부도상태를 맞았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