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과달루페의 성모 "과학적 증명 불가" 최초 성모의 발현일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사진 MBC 방송 화면 캡쳐]

'서프라이즈'에서 멕시코 과달루페 대성당에 있는 그림, '과달루페의 성모'에 대한 내용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과달루페의 성모 그림에 대해 소개했다. 과달루페 대성당에 보관된 성모화로, 일번적인 성모화와 큰 차이를 보인다. 큰키, 금발, 흰 피부인 보통의 성모화와는 달리 멕시코 원주민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이 성모화가 그려진 곳은 멕시코 원주민의 망토로, 액자에 넣어진채로 보관돼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망토의 주인은 멕시코 원주민 후안 디에고로, 그의 증언에 따르면 1531년 후안 디에고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여인은 자신을 성모 마리아라고 했다. 성모마리아에게 멕시코 원주민을 위한 성당을 테페야크 산 정상에 지으라는 말을 남겼다. 대부분의 멕시코 원주민은 토속신앙을 믿고 있었고, 퀘트잘코틀에게 사람을 바치고 있었으나 성모 마리아가 뱀을 물리치는 주문을 전해줬다.

후안 디에고는 수마라가 대주교에게 성당을 세우라는 이야기를 알렸으나, 대주교는 그에게 증거를 원했다. 그런 후안 디에고의 눈 앞에는 수많은 장미가 피었고, 그 곳은 고산지대로 장미가 필 수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후안디에고는 이것이 증거라는 것을 알고 장미꽃을 가져오게 된다. 망토에는 갑자기 성모화가 나타났고, 대주교 역시 후안 디에고의 말을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1709년 4월 27일, 기존의 성당 옆에 두 번째 성당을 세우자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 또 1921년에는 성모화를 없애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켰으나 재단만 상상조각 나고 그림은 무사했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과달루페 성당을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달루페 성모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내용은 성직자들과 천주교 신자인 후안 디에고가 개종을 위해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고 성모화 역시 훗날 누군가가 그린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모 발현을 믿는 사람들은 망토가 부패하지 않고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모든 그림이 변색되는 것과 달리 성모화는 수백 년이 지나도 전혀 변하지 않는 점을 들어 성모 발현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1979년, 멕시코 컴퓨터 공학자 호세 아스테 돈스만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성모의 눈을 확대한 결과 양쪽 동공에서 13명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호세 아스테 돈스만의 주장에 따르면 그들은 장미꽃이 든 망토를 펼치는 후안 디에고와 그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 등 성모 발현 이후 상황이 그려져 있다고 했다.

그 후에도 성모화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교황청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 조사를 의뢰했다. 연구를 맡은 사람은 필립 칼라한과 조디 스미스로 이들은 적외선 투시를 이용해 성모화를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달루페의 성모화는 사람이 그린 게 아니었다. 성모화에서는 붓질의 흔적도 없었고, 물감으로 사용된 도료 역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과달루페 성모화가 과학적인 기술로 밝혀내기 불가능한 신비로운 그림이라는 밝혔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매 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MBC 방송 화면 캡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