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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페루 병원과 원격으로 진료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페루의 까예따노 에레디아병원과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6개 거점병원(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안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포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페루 까예다노 에레디아 병원과 지난해 원격의료 MOU를 체결한 이후 다음달 본격적으로 페루 산모관리를 위한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에 9일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길병원을 방문해 취약지 원격협진 시연 및 시범사업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길병원은 의료 취약지에 위치한 강화병원, 백령병원, 연평보건지소, 덕적보건지소 등 4개 의료기관과 원격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범사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길병원은 페루 까예다노 에레디아병원과 페루 산모관리 원격협진을 위한 시범사업도 준비한다.

▲ 길병원 응급의학과 조진성 교수(오른쪽)가 스마트폰으로 의료지도하는 모습을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왼쪽)이 참관하고 있다. [사진 길병원]

이날 방 차관은 "해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저개발 국가의 의료환경 개선 및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원격의료 등 관련한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안착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병원이 페루의 산모관리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주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페루의 가장 큰 병원 중의 하나인 까예따노 병원과 리마 외곽지역 주변 모자보건센터 3개소와 원격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의가 부족한 취약지역 모자보건센터와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의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길병원은 화상장비 및 모바일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11월부터 현지에서 원격협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페루 의료기관의 원격의료담당자를 국내 초청해 원격의료운영을 위해 필요한 임상적·기술적 사항에 대해 교육한다. 길병원은 초청 담당자가 한국의 의료시스템 현황과 원격의료시스템 현장 등 국내 의료 인프라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페루와의 원격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중남미 원격의료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1600억달러, 중남미 시장은 112억달러(약 12조원) 규모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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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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