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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으로 탤런트 못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TV탤런트가 이제 「얼굴」만으로는 안되며, 연기감각과 성실성이 크게 요구된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최근 MBC가 TV제작국 연출자와 미술스태프 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람직한 탤런트상」조사결과 밝혀진 내용.
탤런트의 자질에 대해 남자의 경우 연기감각과 지적수준(각 20.3%), 성실성(19.5%)의 순으로, 여자의 경우 얼굴(31.7%), 연기감각(19.5%), 성실성(17.1%)의 순으로 반응을 보였다.
여자탤런트의 경우 아직도 얼굴이 1위지만, 남자의 경우는 17.9%로 4위로 처져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종전탤런트 하면 먼저 얼굴등 신체적 조건을 따졌으나, 최근들어 TV드라머가 작품성을 추구하면서 연기력이 있는 탤런트들이 대우를 받는 것으로 증명된다. 실제로 30, 40대의 탤런트 주현·이신재·정영숙·사미자·최선자·김수미·김혜자등은 두세편의 드라머에 주·조연급으로 출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특기할만한 사실은 성실성이 3위로 꼽혔다는 것. 이는 최근 물의를 빚은 일부 탤런트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으로 간···』재방영>
MBC-TV는 화제의 드라머 『북으로 간 여배우』를 22일 하오 3시 50분(1, 2부)과 23일 하오 3시25분(3, 4, 5부)에 앙코르 방영한다.

KBS 제1TV 역사드라머 『선구자』는22, 3일 이중섭화백(사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TV드라머로 두번째 만들어지는 이번 작품에는 『황소』등 그의 대표작 40여점이 화면속에 등장, 시청자들은 드라머를 보면서 그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중섭역은 용모가 가장 닮았다는 탤런트 정동환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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