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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200m 18초대 기록 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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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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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가 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200m에서 18초대를 기록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볼트는 9일 리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현재 200m 기록인 19초19를 경신하고 18초대를 기록해 보고 싶다"며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다. 누가 뭐라 하든 끝까지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볼트는 "은퇴를 반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미안하다. 난 할 만큼 했고, 내가 누구인지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얘기해왔다. 내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볼트는 1∼2년 더 선수 생활을 해도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뛰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그는 "언제나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볼트는 남자 육상 200m와 100m에서 각각 19초19, 9초58을 기록한 세계기록 보유자다. 베이징과 런던에서 열린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100m·200m·400m계주)에 올랐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다이아몬드리그 200m에서는 19초89을 기록하며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볼트는 또 최근 불거진 러시아 도핑 사태에 대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몇년 안에 스포츠계는 깨끗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볼트는 브라질의 전통춤인 삼바를 춰 좌중을 즐겁게 했다. 그는 "나는 육상선수지만 관중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좋아한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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