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여 환영객 마중 나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25일 하오 부인 박영옥 여사와 함께 귀국해 국립묘지의 충혼탑, 박정희 대통령묘소, 이승만 대통령묘소를 차례로 참배한 후 청구동 자택에 1년7개월만에 귀가.
마중 나온 구공화당 의원 및 당원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김포공항 귀빈실에 들어선 건강한 모습의 김씨는 보도진의 귀국소감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다가 귀국동기를 묻자『잠깐 외국에 나갔다가 내 집에 돌아오는데 무슨 동기가 있느냐』고 짤막하게 대답.
채 5분도 못돼 승용차를 타기 위해 귀빈실밖에 나온 김씨는 일반대합실과 건물 밖에서 박수를 치며 몰려든 환영객 3백 여명에 둘러싸여 어쩔 수 없이 대합실의자에 올라가 두 손을 들어 답례.
이날 공항에는 딸 예리씨 부부·인척인 한병기 전 의원·전례용·길전식·이석제·이병희·오치성·장영정·서상린·육인수·오학진·양찬우·이영근·한태연씨 등 전 여권 의원, 박경원·윤주영·구자춘·김치열씨 등 전 각료, 이만섭·김용채·신철균 의원 등 국민당 간부와 장기욱·김봉호 신민당 소속의원 등의 모습이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