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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동반 이념교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3월3일로 예정된 새학기개학을 앞두고 각대학이 신입생들을 상대로 「운동권」 감염예방 오리엔테이션에 부산하다.
서울대를 비롯한 각대학들은 대부분 17∼28일 사이에 전체 또는 각단과대학별로 신입생오리엔레이션을 실시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학부모들까지 참석시켜 「지도」를 당부하는가하면 프로그램중에 이데올로기비판특강과 함께 운동권학생들의 의식화과정필름을 보여주고 캄보디아공산화후 사회상을 고발한 『킬링필드』 등 영화를 상영하는 방법으로 신입생들에게 입학후면학에 전념해줄것을 교양하고 있다.
또 일부대학에서는 설악산이나 수안보등 휴양지서 단체합숙을 실시, 교수와의 대화등 방식으로 신입생들과 유대강화에 나서고있다.
◇부모동반=17일 인문· 가정· 경영· 공대등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각단과 대학별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한 서울대는 신입생과 학부모를 함께 초청했다.
학교측은 신입생들에게 학교측의 승인을 받지못한 서클·학회에 가입하지 않도록 주지시키는 한편 각종 불법집회에 참가할 경우 학사징계나 형사처벌등의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해 설명했다.
또 학부모들에게는 가정과학교와의 연계지도에 협조해즐것올 당부하는 한편 1학년생의 시위참가숫자는 지난해 2학기의 경우 1학기에비해 2배로 증가했으며 2학년1학기까지 시위에 참여하지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정상졸업을 했다는 사실을 강조, 학부모들이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념교육=고대 (26∼28일)· 연대 (25∼28일)등 대부분 대학들의 프로그램중 교수들의 이데올로기특강과 운동권학생들의 의식화과정 필름상영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있다.
세종대는 24∼28일 학교강당에서 실시할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중 25일 이경한교수 (무역학과)의 「이데올로기 비판강좌」를 마련하는 외에 26일 국제정세분석시간을갖고 『킬링필드』영화를 상영, 신입생들에 반공의식과 국가관을 고취하기로 했다.
◇단체합숙=동국대는 14∼23일 9개단과대 신입생 2천5백명을 5차례에 나눠 설악산 유드호스텔에서 2박3일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키로 하고 1진 2백50명이 14일상오 설악산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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