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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즐기는 ‘달빛 담은 야행열차’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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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관광열차 ‘달빛 담은 야행열차’가 여름밤을 달린다. 야행열차는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문화재 야행’ 사업과 코레일관광개발의 기차 상품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문화재가 몰려있는 대표적인 지역을 거점으로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고, 관광명소를 두루 돌아본다.

야행열차는 8월 단 3차례 서울 용산역에서 전주·군산·순천으로 각각 떠난다. 마이산·전주한옥마을 등을 연계한 ‘전주야행 천년벗담’ 상품은 8월 12일, 13일에 출발한다. ‘군산야행 여름밤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경암동 철길마을, 근대역사박물관, 선유도 유람관광 등)’와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선암사·순천만공원·낙안읍성 등)’은 8월 13일, 14일 운행한다.

각 여행지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밝혀지고, 문화재 내에서는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도 진행된다. 각 상품에 대한 문의와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콜센터(1544-7755)와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를 통해 가능하다. 상품별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주 일정
용산역을 출발해 마이산 탑사를 들르고,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를 누빈다. 강암서예관 소품전시전, 옛 카메라 전시전, 전주 전통술박물관 등 전시관람과 서예체험, 한지등 만들기, 한지사진인화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익산역에서 KTX로 귀가한다. 편백나무숲을 들리는 당일일정도 있다.

△군산 일정
용산역을 출발해 여행을 시작한다. 11층 높이의 국내 최대규모의 철새 조망대와 테마박물관을 거쳐, 기차 한 대만 겨우 지날 수 있었던 철길마을에서 추억의 사진을 남긴다.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자유관람 뒤 본격적으로 군산야행을 즐기게 된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에서는 달빛음악회가, 초원 사진관에서는 근대복장체험이, 동국사에서는 산사 음악회 및 길거리 버스킹이 열린다. 일본제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 테디베어뮤지엄 등 야간개방 시설도 둘러볼 만하다.

△순천 일정
용산역을 출발해 순천역으로 향한다. 낮에는 선암사로 이동해 고요함을 즐긴다. 국가 제1호 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 자유관람 이후에 본격적인 순천야행을 시작한다. 조선 태종, 순천도호부로 불렸던 순천부읍성의 다양한 전통문화재와 100여년 전 미국 선교사들이 정착한 근대문화, 100여개의 공방과 문화예술공간이 어우러진 ‘순천문화의 거리’를 둘러본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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