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황경섭(황경섭·충주농고)과 김성길(김성길·상무)이 제9회 인도네시아대통령컵 국제아마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일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장에서 폐막된 최종일 결승전에서 라이트플라이급의 황은 소련의「카잔드얀」을 4-1 판정으로 제압, 역시 소련의「카무르자예프」를 3-2 판정으로 누른 플라이급의 김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밴턴급의 남성희(남성희·경상공고)와 라이트급의 이강석(이강석·한국체대)은 소련의「하드리안」과「오르가니안」에 각각 판정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5명이 출전하여 금2, 은2개를 차지한 한국은 소련(금2·은3·동2)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황경섭은 인기상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제3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섭은「카잔드얀」이 날리는 빠른 원투스트레이트를 강력한 카운터로 잘 받아넘겨 1, 2회를 압도했으며 3회에서는 빠른 스트레이트펀치를 상대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김성길은 왼손잡이인「카무르자예프」를 맞아 1회를 탐색전으로 마친뒤 2회부터 저돌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오른쪽카운터로 몰아 요리해 승리했다. 한국선수단은 11일 하오9시 김포도착,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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