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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다이어트식품 어떤것이 있나|열량낮고 당분적은 식품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나라에도 다이어트 식품시대가 열리고 있다.
80년대에 들어서며 선보이기 시작한 저열량식품은 무가당오린지 주스를 시초로 하여 최근 2∼3년사이에 껌·아이스크림 감료·혼합음료등으로 그 범위를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것만해도 해태·롯데음료의 무가당 오린지 주스를 비롯, 애플밀크(매일유업)·노노껌(해태제과)·무 가당 아이스크림(해태제과)·화인 스위트 (제일제당)·다이어트 밀 프로테인(썬 내추럴 후드)등 10여종. 이외에도 해태제과는 금년초예정으로 무가당 캔디를 개발, 발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저열량식품들은 대부분 설탕을 넣지 않거나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칼로리를 낮추고 있다.
일례로 애플 밀크의 경우 탈지유를 사용, 유지방 함량을0.2%로 낮춘 혼합음료며 노노껌은 설탕대신 당류를 당알콜화한 소비틀을 첨가한 제품이다. 이 소비틀은 인슐린을 요구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소화 흡수율이 낮아 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품에 주로 쓰이는 것.
감미료인 화인 스위트는 아미노산계 감미료인 아스파르템이 핵심성분으로 g당 칼로리는 설탕과 같은 4칼로리나 감미도는 설탕의 2백배여서 결과적으로 저칼로리로 단맛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밀 프로테인은 콩에서 지방을 제거, 단백질 함량을 95%로 높인 대두분리단백을 주성분으로 한 식품.
이들 저열량 식품 시장은 아직 좁지만 신장세는 대단하다는게 업계측 얘기.
애플 밀크의 경우 82년 시판이래 해마다 15% 내외의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85년 4월 시판되기 시작한 화인 스위트는 최근들어 월5백%의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시판될 무가당 캔디를 포함, 노노껌·무가당 아이스 크림등 다이어트 식품의 금년도 판매예상액을 50억원으로 잡고 있다는 해태제과 이태호개발실장은 『아직 이들상품의 시장이 대도시 젊은 층으로 국한돼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은 큰부분』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기획실 송길선씨도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저지방우유를 선호하게되는 것이 세계적 추세』 라고 지적했다.
승정자교수(숙명여대 식품영양학) 는 『비만이 심하지 않은 우리 처지로 미뤄 볼때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저열량식품 자체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고 말하고『식품의 다양한 선택이란 장점을 십분 살리기 위해 값이 싸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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