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꼬마 주인공 호빗족(族)의 집은 나즈막한 언덕에 굴을 파고 만들어졌다. 집 안엔 온갖 먹거리가 잔뜩 재어져 있다. 좀처럼 집밖으로 나오기가 싫을 정도로 안락하다.
이와 같은 호빗 집이 소설과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있다. 영국의 부동산 거래 사이트 ‘WM 사이크스&선’에서 호빗 집이 매물로 나왔다. 가격은 70만 파운드(약 10억원).
영국 동부 캠브리지셔(cambridgeshire)주의 홈(Holme)에 있는 집이다. 호빗 집 스타일로 건축됐다. 침실 4개에 수영장과 연주실이 달려 있고, 1에이커(0.4㏊)의 부지에 장미정원도 꾸며졌다. 럭셔리 호빗 집이다.
이곳 말고도 호빗 집은 여러 개 있다.
뉴질랜드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찍은 촬영장이 관광지인 ‘호비튼’으로 개발됐다.
피터 잭슨 감독과 함께 특수효과팀으로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찍은 사이먼 데일(Simon Dale)이라는 영국인은 자신의 집을 3000 파운드(약 440만원)을 들여 호빗 집으로 개조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