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영화 『길소뜸』 (임권택 감독, 김지미 신성일 주연)이 제3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23일 영화진흥공사에 보내온 전문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는 공산권을 포함한 전세계 60여 개 국에서 5백여 편이 출품됐는데 이중 20편이 본선에 오른 것. 본선은 오는 2월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우리 나라가 이 영화제의 경쟁부문 본선에 오른 것은 지난해 『땡볕』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밖에 60년 『마부』가 특별부문에서 은곰상을 받았으며, 82년『만다라』가 비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적이 있다.
『길소뜸』은 지난해 대종상에서도 작품·여우주연·음악·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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