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88올림픽 때의 서울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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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88년 서울 모습이 초대형 모형으로 만들어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가 새해 업무 보고를 앞두고 만든 이모형은 가로 5m, 세로 3.4m로 실제 서울 면적과 건물·도로·교량 등을 8천분의 1로 축소해 모형판 위에 조립한 것. 이 모형에는 약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행하는 각종 올림픽 사업이 일목요연하게 들어 있다.
특히 완공된 뒤의 올림픽 조형물·올림픽 공원·올림픽 대교·주 경기장·대교와 고수 부지 위의 각종 체육 시설이 돋보이고 한강에는 날렵한 유람선이 물살을 가르며 오가는 모습이 나와 있다.
이 모형은 서울시가 기흥성 모형 제작 공사에 의뢰, 40여명의 직원이 한달에 걸쳐 플래스틱·스티로폴·합판·철재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실 제작비만도 3천 5백만원·서울시는 22일 철야 작업으로 서울 시장실 앞으로 옮겨 25일 이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사진=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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