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10∼15분 정차예사|항의하면 거친 말투로 면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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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동오<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주공아파트277동 207호>
나는 과천에서 서울 영동까지 시내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퇴근길에 시내버스가 사당역 정류장에 이르기만 하면 짜증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서울시내에서 과천·군포방면으로 가는 노선버스의 대부분이 사당역 정류장에 도착하면 종점으로 착각할 만큼 10∼15분씩 정차하는 것이다.
동일한 노선버스 2∼3대가 동시에 정차하는 적도 있어 이용승객에게 큰 불편을 줄뿐 아니라 큰 교통혼잡까지 빚고 있다.
게다가 짜증난 승객이 『빨리 갑시다』라고 독촉이라도 하면 운전사는 양해는커녕 거친 말투로 면박을 주는 경우도 있다.
지하철 환승객을 한명이라도 더태워 수입을 올리려는 시내버스 때문에 승객들의 귀가길이 늦어지고, 교통혼잡이 빚어져도 좋은 것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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