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한중일 3개국 클럽 배구대회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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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캐피탈]

배구 삼국지(한국·중국·일본)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 3개국 클럽 배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3차전에서 상하이 골든 에이지(중국)를 세트스코어 3-2(25-23, 25-19, 22-25, 22-25, 15-8)로 이겼다. 지난 15일 일본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위팀인 제이텍트 스팅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은 현대캐피탈은 2전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만 달러(약 2200만원)다.

문성민이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문성민은 제이텍트전에서 26점을 올렸고, 이날도 24점으로 활약했다. MVP 상금은 2000달러(약 220만원)다. 중국리그 2연패를 한 상하이는 2전 전패로 체면을 구겼다. 제이텍트가 1승1패로 2위에 올랐다.

대회가 열린 사흘 동안 관중 4000여명이 계양체육관을 찾았다. 한·일전이 열린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제이텍트전엔 1500여 명이 입장했다. 17일 현대캐피탈-상하이전에는 2500명이 넘는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 대회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배구연맹(KOVO) 자체 예산으로는 대회를 준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100% 지원을 받아 준비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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