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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크리스머스 전야|베들래헴 순례자들을 보호 위해 치안을 강화|북경 대성당 27년만에 문열고 미사|영· 불 온종일 먹고 마실계획으로 곽차|모스크바 크렘린궁에도 크리스머스트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크리스머스 전야를 맞는 세계 곳곳의 표정들을 살펴본다.

<베들래헴> 이스라엘정부당국이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치안유지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예수그리스도가 나신 이 도시에서는 크리스머스 장식을 마무리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프레이지」시장은 이스라엘 점령지구안에 위치한 도시에서 금주에 열리는 축하행사에는 약3만명의 순례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는 14개 국내성가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기독교도가 전체인구의 1%미만인 일본에서는 크리스머스를 축하하는 전통은 없지만 대부분의 서방국가와 마찬가지로 상업적으로는 흥청거린다.
모방의 천재인 일본인들은 나름대로 기발한 상품을 만들어 팔고있으며 대부분의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은 다양한 쇼프로그램과 풀코스의 만찬을 마련, 크리스머스파티라는 이름으로 고객을 끌고있다.

<중공>그 동안 폐쇄됐던 북경성당이 27년만에 다시 문을 열게돼 이번 크리스머스는 뜻깊은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경 외에 상해와 천진에서도 크리스머스에 자정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영국>1년중 가장진수성찬을 먹게되는 날이 크리스머스이며 온종일 먹고 마실계획이 꽉 짜여져 있다.

<프랑스>요리의 왕국답게 먹는 스케줄로 가득차 있다.
밤9시나 10시쯤이면 굴과 철갑상어알·훈제연어등 각종요리로 시작, 칠면조요리를 먹게되며 여기에는 샴페인과 맛좋은 포도주도 곁들이게 된다.

<서독>크리스머스트리를 세우는 관습은 서독에서 시작된 관계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크리스머스 트리를 멋지게 강식하는데 공을 들인다.

<모스크바>소련정부가 무신론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 러시아 정교회의 교회력으로 1월7일 예배를 거행하며 크렘린궁에도 국가를 대표하는 크리스머스트리를 세워놓고 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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