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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개공 신입사원 공개시험제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요즘 경기불황으로 일자리 얻기가 어렵다. 정부에서는 심각한 실업문제해결을 위해 예산의 조기집행, 국영기업체 사원의 조기채용등의 실업대책을 마련했다.
그런데 국영기업체가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과거에 없었던 각종 제한을 두고 있어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지못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일반기업체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지난번 저기통신공사가 시험에서는 학력을 제한했고, 한국전력공사는 학교에만 통보, 제한적 공개시험을 치렀다.
나는 지방대 출신으로 산업기지개발공사에 응시코자 신문 공고를 본 다음날 학교를 찾아갔다. 몇부 안되는 원서는 이미 모두 배부된 뒤였다.
본사에 『원서를 복사해내면 안되겠느냐』고 물었더니 인력관리 비용을 줄이기위한 회사방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학력·학과제한에다 원서부수까지 제한하고 이으니 공정한 기회보장과는 너무 거리가 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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