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균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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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제는 일반 고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이나 생활주변에서 보편적으로 접할수 있고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지않는 소재에서 출제한다.
교무처장 조관수교수는「문제로 제시되는 간단한 글을 잘 읽고 출제자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 논술의 방향과 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평소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전개해 나가면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지난7윌 3개 고등학교 남녀학생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는『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는 지나친 외래문화의 범람을 개탄하는 소리가 높다.
그러나 우리가 고유문화라고 확신하고 있는 민족문화나 전통문화도 우리 선조들이 외래문화를 수용, 소화하여 우리의 문화로 계승시켜온것들이 많다. 이 문제에 대하여 자기의 의견을 밝혀보라』였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출제 경향을 알수 있다. 채점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자기 의견을 체계있게 표현할수 있는 능력을 가졌느냐는데 중점을 둘것이라는게 조교무처장의 말.
따라서 주어진 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나아가 주장하는바가 객관성, 타당성을 갖추고있어야 한다.
글은 단락단락 이어질때마다 맥이 끊어지지 않으며 상호 유기적인 연관을 지어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갖게돼야 한다.
간단히 말해 앞뒤가 맞는 글을 써야한다.
서론, 본론, 결론의 형태를 갖추었느냐, 어휘선택을 바르게 하고 있느냐와 문장력도 채점대상이 된다.
학교측은 띄어쓰기와 철자법은 엄밀하게 따지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채점자의 판단을 그르치게하는 답안작성은 금물.
특히 유의할 점은 글의 분량이 8백자보다 모자라거나 1천자를 넘지않도록 해야한다.
이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2점씩 감점당하게 된다.
답안지는 1천자원고지가 주어지고 문제지인 8절 양면지는 연습에 쓸수 있다.
답안은 혹색,청색 만년필이나 볼펜으로 작성해야하며 고사에 응하지 않으면 불합격.

<도성진기자>
◇출제유형=자료제시형
◇점수=20점(총점의 3.9%)
◇기본점수=10점
◇채점=3인 합산평균
◇채점기준=▲요지(내용)50%▲조직성및 논리전개30%▲체체및 표현20%
◇시험시간=90분
◇답안분량=8백∼1 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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