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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74명 모습사진전 갖는 김뽈리나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우리나라 명사 74명의 자연스런 모습을 담은 김뽈리나사진전이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뽈리나씨(본명 김명자·40)는 이대음악대학에서 기악(피아노)을 전공한 주부 사진작가.
『50대전후의 명사들은 은연중자기직업의 특성이 나타나고 65세가 넘은 명사들에게서는 인간미를 읽을수 있었습니다.』
결혼(70년)후 척추수술로 피아노앞에 앉을수 없어 일거리를찾다가 여학교(숙명여고)때 좋아하던 사진을 택했다는것.
3년전부터 계획을 세워 작품집을 만들 욕심으로 시작, 1백20여명의 명사를 만났다. 『무엇보다 만날 약속을 하기가 힘들었지요. 워낙 바쁜 분들이어서 사진찍는 시간이 짧아 자연스런 포즈를 담기가 어려웠어요.』
김뽈리나씨는 30∼60분의 제한된 시간동안 이야기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긴강을 풀기위해 날씨이야기며 가족관계를 물어보곤 했지요.』열심히 모델노릇을 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한다.
모델이 되어준 구상시인의 제언으로 『한국의 저력』이란 타이틀을 붙인 김뽈리나사진전에는 이병철·김용완·정주영·이희승·김두종·김정용·문홍주씨동 정제계·학술원·의학계 명사들의 모습이 포함돼있다. 김뽈리나씨는 부군 노윤내씨(한전원자력 연구실장)와의 사이에 두딸을 두고있다.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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