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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 신세포암·대장암·방광암 효과 입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단독요법이 신세포암과 방광암에서, 옵디보 단독 및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은 대장암에서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달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데이터를 5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CA209-003) 결과,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34명 중 4년까지 생존한 환자는 전체의 38%, 5년 생존 환자는 34%였다.

환자 167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임상시험(CA209-010)에선 전체의 29%가 4년차에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임상시험에서 옵디보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발표된 임상 결과와 일치했다.

과거 신생혈관 억제 치료를 받은 진행성 신세포암에서 옵디보와 에베로리무스의 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시험(CheckMate-025)에선 질병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옵디보 투여군의 비율이 55.4%로, 에베로리무스 투여군의 36.7%에 비해 높았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Institut Gustave Roussy) 베르나르드 에스쿠디에르(Bernard Escudier) 박사는 “과거 진행성 신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2% 미만에 불과했다. 때문에 의사들은 그간 옵디보가 장기 생존율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에 나타난 생존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과거 치료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가 옵디보를 통해 4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 이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으로 옵디보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SCO에서는 옵디보의 단독요법 및 여보이와의 병용요법 간 비교임상 결과(CheckMate-142)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중간결과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옵디보 단독요법이 25.5%,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이 33.3%였다.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단독요법이 45.9%, 병용요법이 66.6%였다.

특정 종양의 바이오마커인 MSI-H는 초기 전이성 직장암 환자의 약 15%에서 나타났고, 직장암 4기 환자의 경우 4%에서 나타났다.

옵디보 단독요법 또는 여보이와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타 암종 및 기존의 병용요법 임상 연구들과 유사했다.

한편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항체 면역항암제로, 2016년 4월 1일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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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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