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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SA-5미사일 소서리비아에 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AFP·AP=연합】 소련군함2척이 리비아의 주요항구인미수라타항에 신형 SA-5대공장거리미사일을 비롯한 정교한 무기들을 하역하기시작했다고 미ABC-TV방송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방송은 미정보소식통들을인용, 이들 정교한 무기및장비들중에는 레이다 수송용차량등도 포함돼있다고 밝히고 이어 분석가들 말을 토대로 이번에 리비아에 하역하는 군사장비들은 6개의미사일발사대를 갖춘 대공기지 2개를 설치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전했다.
이번 소련의 대리비아 군사장비 제공은 이집트여객기피랍사건과 관련, 이집트와리비아 국경에서 양국간 긴강이 고조되고 있는것과 때를같이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있다.
ABC방송은 미군이 분쟁수역인 미수라타 동족의 시르트만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리비아지도자 「카다피」가 SA-5 미사일을 갖춤으로써 처음으로 분쟁수역을 비행중인 미국전투기들에 효과적으로 맞설수 있게 됐다고강조했다.


소련의 장거리지대공유도미사일로 나토측 별명은「개먼」또는「그리펀」으로알러져있다.
SA-5는 장거리 대항공기및 대미사일 요격미사일로 소련이 1967년부터 실전배치, 최근까지 계속 보유숫자를 늘리고있다.
레이다추적 미사일인 SA-5는 길이16·5m,직경1m에 작전반경 3백km로 미국의 나이키 제우스 미사일에 대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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