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철 거의 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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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29일상오 3시와 5시사이에 일본과격파게릴라들에 의해 전국주요도시의 국철통신케이블이절단돼 열차운행이 중단됐으며 동경을 비롯한 수도권과오오사까(대판)교오또(경도)일대의 교통이 마비상태에 빠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상오7시반 현재 게릴라들이 국철통신 케이블을 절단한 지역은 동경지바(간섭) 가나가와(신나천) 교오또(경도) 오오사까(대판)등 6개도·부·현에서 모두 27군데에 이른다. 이 사건으로 신간선을 제외한 22개 주요선로의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이날 상오 7시쯤에는 40여명의 과격파들이 동경시내아사꾸사(천초)역및 아끼하바라(추섭원)역등에 난입,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일어나는등 교통혼란이 가중되고있다.
경찰은 과격파 게릴라들이국철의 경영합리화계획에 반대, 이같이 극한 투정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수사망을 펴고 있다.
일본 국철은 경영합리화를위해 일부 노선을 민영화하고 10만여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29일에는 지바(간섭)지역의 일부노조가 24시간 시한부 스트라이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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