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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 '올림픽 최종모의고사' 한화회장배 4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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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진종오·장하림 선수(왼쪽부터) [사진 대한사격연맹]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37·kt)가 리우 올림픽 최종모의고사인 한화회장배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진종오는 6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1점을 쏴 김기현(창원시청·197.6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 1위(585점)으로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초반 5~6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총20발 중 3발을 남긴 상황에서 선두에 올라섰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한승우, 강격탁 등과 함께 단체전에서 1736점으로 1위에 올라 이 종목 2관왕에 올랐다. 전날 50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진종오는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한화회장배는 올해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열리는 사격대회다. 리우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사격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는 최종 실전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 2012년 런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진종오는 "50m권총은 다 만들어진 것 같은데 10m 공기권총은 조금 미완성 같다. 남은 기간 동안 계속 감각을 확인해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진천선수촌에서 마무리 담금질을 한 뒤 결전지 리우로 23일 출국한다.

청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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