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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의 반퇴 팁] 사회초년생 때 저축 습관…평생 재테크·노후대비 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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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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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초심(初心)이 중요하다. 그래서 첫단추를 잘 끼우는 데서 미래의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기대수명이 길어져 노후 대비가 중요해질수록 새내기 때 재테크가 중요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취업이 어려워 대학을 7~8년씩 다니게 되면서 20대 새내기 직장인의 목돈 만들기 환경도 어려워졌다.

부모가 교육뿐 아니라 자녀의 종자돈 마련에 관심을 가졌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럴 여유를 가진 부모가 얼마나 됐겠나. 금융에 밝은 유대인은 자녀가 받은 용돈을 잘 모아두었다가 사회에 나올 때 손에 쥐여준다. 맨손으로 출발한 경우과 비교가 안 될 만큼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십중팔구 맨손으로 출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선저축·후소비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저축 목표액을 정해놓고 예금·펀드에 자동이체하면 강제로 돈을 모을 수 있다.

주택의 경우도 일반주택뿐 아니라 행복주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사회활동 계층의 주거불안을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한 부지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이다. 2017년까지 총 14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인데 여기에 생활하면서 종자돈을 불리는 기회를 만들면 된다. 사회 초년생은 직장생활 5년 이내의 미혼이면 자격이 생긴다. 직장이 행복주택 근처에 있으면 특별공급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주요 도시에 행복주택이 건설되고 있으므로 내 집 마련에 앞서 생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에도 꾸준하게 관심을 갖도록 하자.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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