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따스한 앙상블, V9 창단연주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6명의 현악 주자, 오보이스트와 피아니스트, 작곡가, 이렇게 아홉 명이 뭉쳤다. 체임버 앙상블 그룹 ‘V9(브이나인)’이다.

V9의 'V'는 'Virtuoso(탁월한 연주가)', 'Various(다양한)' 등의 의미를 띤다. 서울시향 수석 이미성(오보에),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바이올린), 부산심포니 악장 양경아(바이올린), 서울시향 단원 대일 김(비올라), 충남도향 단원 박예은(비올라), 부산 심포니 수석 이예성(첼로), 서울시향 단원 김진철(더블베이스), 제임스 라(작곡가), 김재원(피아노)이 구성원이다. 이예성과 이미성은 자매, 이미성과 김진철은 부부다.

V9의 창단연주회가 10일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바흐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BWV1060, 대만 작곡가 리체이의 ‘러브 트릴로지’(2006), 슈만 피아노 5중주 Op.44, 제임스 라의 ‘Ode to the Night‘을 연주한다.

리체이와 제임스 라의 작품은 V9의 편성에 맞춰 작곡됐다. ’러브 트릴로지‘는 리체이가 프랑스 리옹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1악장, 혼돈이 오는 2악장, 재회해서 춤추는 3악장으로 구성됐다. 제임스 라의 작품은 ’밤에 대한 송가‘다. 파랑새와 아리랑의 선율이 들어간 작품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경아는 “보통 앙상블에 목관악기는 클라리넷이 쓰이는데 우리는 오보에가 들어갔다. 흔치 않은 편성이다. 소리의 블렌딩이 다를 것이다. 또 다른 그룹에 비해 멤버들이 서로 친하다. 그 친화력이 따스한 소리로 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2-541-6404)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