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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명의 휴대전화 47대 개통해 팔아치운 20대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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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경찰서는 5일 친구나 후배들로부터 금품을 뜯은 혐의(공동공갈)로 김모(2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다른 공범인 유모(21)씨 등 2명은 별건의 범죄로 앞서 구속된 상태다.

김씨 등 7명은 지난해 12월 3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후배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2대를 빼앗는 등 21명으로부터 휴대전화 47대와 현금 등 47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 결과 소년원 동기 또는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나 페이스북을 통해 가까워진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만들었다. 또 이를 거부하면 집에 돌려보내지 않고 협박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 명의로 만든 휴대전화를 팔아 용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처분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남=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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