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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핵무기 50%씩 감축노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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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제네바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레이건」 미대통령은 21일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의 보고연설을 통해 미소는 『적절한 부문에서 쌍방이 공격용 핵무기를 50%씩 감축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주무기(SDI)개발을 위한 실험실을 미소간에 개방해 서로가 이 분야에서 공격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토록 하자고 소련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DI식 핵방어가 가능하다고 입증될 경우 소련과 함께 이 방어망으로 전략 핵무기 체계를 대치하기 위한 협상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새 현실주의」가 잉태되었다고 강조하고 『이 회담이 훌륭한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니카라과·이디오피아·앙골라·캄보디아등 지역문제가 논의되었다고 밝히고 『이들 지역 및 기타 분쟁지역에서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회담을 심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거론되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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