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출범 「프로리그」에 대표선수 소속팀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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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한축구협회는 18일 프로구단 단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종래의 슈퍼리그를 내년부터 5개 프로구단만이 참가하는 프로리그로 전환한다는 기본방침을 확인하고 국가대표팀 소속 프로선수들이 프로리그에 최대한 출전할수 있도록 배려할 것을 다짐했다. 축구협회는 프로구단측의 계획대로 새로이 출범하는 프로리그를 내년 2월중에 개막하며 대표팀소속 프로선수들은 멕시코월드컵본선에 출전키 위해 출국하기전인 4월까지 각자의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구단측은 지난 16일 축구협회가 내년 멕시코 월드컵본선과 아시안게임 때까지 대표팀소속 프로선수들을 국내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하여 이들 프로선수들의 급여를 협회가 부담하는 등의 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프로구단측이 이러한 요구를 하게된 배경에는 협회에 대한 불신감이 깊이 깔려있기 때문
협회는 지난 연초 대표선수들을 국제대회출전 1개월이전에 소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시행해오고 있으나 내년 월드컵본선에 대비하여 오는 28일 중남미전지훈련을 실시키로 결정하자 프로구단측은 내년 10월 아시안게임이 끝날때까지 프로대표선수들을 「강제 징용」 당하는 것으로 우려를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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