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이다. ‘6월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NC가 이겼다. 프로야구 2위 NC는 29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선두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0-4로 승리, 5연패에서 벗어났다. 양팀의 승차는 5경기로 줄었다.
두산전 5타점 10-4 승리 원맨쇼
전날 3-12 대패 설욕 5연패 끊어
KIA, 이범호 끝내기 안타로 6연승
경기전 NC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선발진이 부진한데다 최강의 중심타선 ‘나테이박(3번 나성범-4번 테임즈-5번 이호준-6번 박석민)’마저 침묵하는 상황에서 전날 두산에 3-12로 내줬기 때문이다. 5연패 동안 ‘나테이박’이 올린 타점은 3개에 그쳤다.
NC 맏형 이호준(40·사진)이 잠자는 타선을 깨웠다. 5번 이호준은 0-0이던 3회 초 1사 1·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에는 이종욱·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3번 나성범이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이어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NC는 4-0으로 앞섰다.
이호준은 4-1로 앞선 6회 초 바뀐 투수 이현호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호준은 5타수 2안타(1홈런)·5타점으로 활약했고, 나성범과 테임즈가 3타점을 보탰다. 두산은 6회 말 김재환이 NC 선발 스튜어트를 상대로 3점포(시즌 20호)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홈런 1위 테임즈(22개)를 2개 차로 쫓았다. 스튜어트는 5이닝 4실점으로 7승째를 올렸다.
광주에서 KIA는 4-4 동점이던 9회 말 선두타자 이홍구의 2루타와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LG를 5-4로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6연승을 달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9일)
▶한화 4-7 넥센 ▶LG 4-5 KIA
▶NC 10-4 두산 ▶SK 7-4 kt ▶삼성 4-5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