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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크는 기업] 포스코, 884개 협력기업과 공정거래 협약 맺어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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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6월 15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입주 벤처기업 대표 및 예비창업자 등과 희망간담회를 가졌다. 권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격려하고 기업의 활동실적과 향후 계획을 경청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4월 7일 2016포스코그룹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등 주요 그룹사 대표와 구매담당 임원, 원료·설비·자재·외주 관련 884개 협력기업 대표들이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에서 경쟁입찰 비율을 지난해 64% 수준에서 올해 75% 수준까지 높이는 한편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지원, 성과공유제 확대 등으로 협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포스코 우수공급사 인증서 발급 ▶산업전시회 공동 참가 ▶해외시장 동반 진출 추진 등을 통해 협력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중 금리보다 1% 이상 저렴한 4230억원 규모의 대출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 중 800억원은 2차 협력기업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

포스코는 1차 협력사와의 거래 중 일부에 대해 현금 대신 전자 매출채권을 ‘상생결제시스템’에 등록함으로써 편리하고 안전하게 매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1차 협력기업이 금융권의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매출채권을 확보하면 2차 협력기업에 지급할 금액을 제외하고 포스코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채권을 할인받아 현금화하고 이후 2차 협력기업도 자사 매출대금을 포스코의 신용도로 할인해 현금으로 받는 식이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작한 ‘성과공유제’를 통해 협력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 활동을 진행하고, 그 수익을 나누고 있다. 포스코가 성과공유제 참여 협력기업에 최근 3년간 현금 보상한 금액은 319억원에 이른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력 기술개발이 어려운 협력기업은 포스코의 도움을 받아 기술력을 높이고, 포스코는 장기적 차원에서 우수한 자재·설비를 공급받는 우수한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보고 2012년부터 전 산업계로의 확산을 추진했으며 지난 1월 기준 총 233개 기업이 성과공유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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