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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우 기근 영화계에 떠오르는 별 임성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안성기군이 독주하다시피 해 온 남자 배우 세계에 최근 임성민군(29)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황림 감독의 『달빛 멜러디』로 데뷔한 임군은 최근『장사의 꿈』(신승수 감독)과 『색깔있는 남자』(김성수 감독)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유망한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출연해 온 7편의 작품이 주로 강한 에로티시즘을 내세운 영화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연기를 어느 정도 익혔으니 앞으로는 배우로서 제나름대로의 개성을 쌓고 싶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주로「벗는 역」을 맡아 왔으나 싱당히 진지하고 내면적인 연기력을 보여 「큰 배우」가 될 가능성을 엿보였다.
감독들이 그동안 임군을 그같은 역에 기용해온 것은 그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지를 갖췄다고 판단한 때문. 늘씬한 몸내(키 1m 80cm)에 준수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배우다.
임군은 숭실고교를 졸업한 후 지난 77년 TBC-TV 18기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82년 『TV 문학관』 『바라암』에서 삭발하고 주역을 맡은후부터 여러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연기자로 성장해 왔다. 요즘 『은빛 여울』에서 셋째 아들인 기자역을 맡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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