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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큰 미술관이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미술관·야외 조각장이 잇따라 건립되고 있다.
25일 제주도 배제주군 애월읍 광령 2이에서는 「신천지 미술관」 기공식이 있었다. 신천지 미술관은 서울·제주도 미술인 10여명(대표 정관모)이 세우는 것.
대지 1억 5천만원, 건축·조경 2억 5천만원, 작품 12억원을 책정, 1차적으로 내년 8월 15일까지 3만 9천평의 대지에 1백 36평의 전시장, 2만 9천평의 야외 조각장, 1천 5백평의 주차장, 1천평의 휴식처, 1백 6평의 부대 시설을 세운다.
2차(88년), 3차(90년)년도까지 총 10만 5천평 대지에 5백 평의 미술관, 10만평의 야외 조각 전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5백 평의 실내 전시장에는 6백 10점의 회화, 10만평의 야외 조각장에는 1백 80점의 조각을 전시한다. 현재 확보된 그림은 3백점, 조각은 1백점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6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구상·비구상)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현대그룹도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5층에 90평 규모의 「현대 미술관」을 마련, 12월 1일 개관한다. 지하 2층 문화 센터 관에는 「현대화랑」 (대표 박명자)이 30평 규모의 지점을 낸다.
한국 정교회도 서울 마포구 아현 1동 (마포 경찰서 맞은편) 교회 부속 건물(1백 50평)에 「고대 희랍 미술관」(관장 서재욱)을 차리고 28일 문을 열었다.
사업가 우병탁씨가 서울 인사동 네거리 웅전 빌딩 1층에 「갤러리토」(30평)를 냈다.
갤러리토는 현대 도예 전문 화랑.
우리나라에서 현대 도예만 다루는 전문 화랑이 생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토탈 디자인(사장 문신규)도 경기도 양주군 장여면 일영리에 5천평 규모의 「토탈 야외 미술관」을 세웠다. 1백 20평의 실내 미술관에는 30점의 현대 미술 작품이, 야외 조각장에는 20점의 비구상 조각이 전시돼 있다. 토탈 야외 미술관에는 5백평 규모의 원형 야외 공연장도 지어 놓았다.

<이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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