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힘] 선문대, 미래산업 주역 3D 전문가 양성에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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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학생들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테크니션 자격증 과정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 선문대]

“대학은 미래사회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3D(3차원)는 미래산업분야와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충청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에도 3D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충남 아산 선문대 황선조(61) 총장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3D 최고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문대는 2012년부터 3D를 대학 특성화 분야로 키우고 있다. 3D는 교통·항공·해양·생명과학·건설·금융·신기술·에너지·자원 등 모든 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2014년 3D를 10대 산업기반 핵심활용분야로 선정하고 범정부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정부는 2018년까지 3D 세계시장이 1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문대는 ▶3D융합기술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 ▶3D융합기술 인력양성 사업 ▶3D융합기술 기업지원 사업 ▶3D융합기술교육 확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전공 관계없이 3D융합기술 교육

대학은 2012년 3D설계융합전문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2013년 ‘3D설계융합교육센터(3D Experience Education Center)’를 설립하고 2014년 3D전시관과 체험관·창작터 등 ‘3D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3D Experience Studio)’를 개관했다.

이어 2015년에는 100% 취업 보장을 목표로 ‘3D창의융합학과’를 개설했다. 또 2015년부터 해마다 ‘3D융합기술 사업화 전략포럼’을 열고 있다. 선문대는 3D분야 일류기업인 프랑스 다쏘시스템과 2014년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초에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 3D교육 특징은 전공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문사회 계열의 학생들도 3D특성화 실무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유물 복원, 건축사회환경학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D설계융합전문과정 학생들의 전기차 디자인 리뉴얼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선문대 학생들은 지난 6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2016’ 에 디자인을 리뉴얼 한 전기차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기차는 3D융합기술센터 ‘3D설계융합전문과정’ 8기 학생들이 CATIA 설계 프로그램과 역설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든 컨셉트카이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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