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 수르주지사를 암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닐라AP·AFP=연합】공산게릴라들이 23일 남부 수리가오델 수르주지사를 암살하고 파나이도에서는 운수파업이 연3일깨 계속되는 가운데 보안군이 2천여명의 데모대와 충돌, 43명이 부상하는 등 필리핀에서 폭력사태가 다시 일고있다.
필리핀군은 공산게릴라 암살단원으로 보이는 2명이 이날 마닐라동남부 8백16km떨어진 수리가오 델 수르 주지사 「그레고리오 무릴로」씨(58)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무릴로」 지사는 금년중 공산게릴라들에게 목숨을 잃은 10명의 시장을 포함한 필리핀관리 76명중 최고위급 인사다.
다바고시주둔 군부사령관「예수스· 수리가오」대령은 「무릴로」지사가 지방방송을 통해 공산게릴라들을 비난, 그들의 분노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닐라남부 4백km떨어진 파나이도에서는 약2천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데모를 벌이다 보안군과 충돌, 43명이 부상하고 12명이 체포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파나이도는 반 「마르코스」 단체인 바얀그름이 연3일째 주도한 운수파업으로 이 섬전체 교통의 70∼80%가 마비상태에 빠져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